바람피는 유전자는 따로 있다! (+ 외도의 심리학)

도대체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했는데에도 불구하고 왜 바람을 피는걸까요?

아슬아슬한 스릴 때문일까요?

오늘은 남자와 여자가 바람을 피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람 피는 유전자!?

한 사람과 연애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과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뇌 구조는 일부일처제와 맞지 않게 구성되어 있으며, 더 훌륭한 아이를 갖기 위해 본능적으로 아름답거나 멋진 사람이 오면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해요.

관계를 즐기는 포유류 중에서 약 5%는 평생 일부일처제로 지내지만, 95%는 다른 수컷과 암컷이 만나서 짝짓기를 하고 종족을 보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인간도 95%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전자의 단 1개의 염기 배열만 달라져도 남녀 관계에 보수적인 사람들이 개방적으로 변하고 바람을 피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잘 만나고 있는 사람보다 더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고 나와 잘 될 가능성이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바람을 피우려고 합니다. 유전자에 의해서 말이죠!

그러면 바람피우거나 외도를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바람의 원인

여성과 남성은 본래부터 일부일처제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헬렌 피셔는 사랑 4년 주기론을 주장했습니다.

사랑을 할 때 여성의 뇌에는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요.

이 호르몬은 4년이면 사라진다는 것!

그외에도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자들은 외도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성은 더 나은 유전자와 더 많은 자식을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여성과 남성은 한명의 배우자에게 충실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인간의 마음은 신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잘 물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말해요.

처음에는 죽고 못살던 배우자나 배우자가 될 상대에 대해 바뀌는 우리의 감정은 자신의 유전자를 더 우수한 여성(남성)에게 남기기 위함이란 뜻입니다.

그 증거로 진화생물학자들은 인간과 비슷한 유인원의 생태를 끄집어냈습니다.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고릴라에 비해 난혼을 하는 침팬지의 고환이 무게나 크기가 훨씬 크다는 것!

암컷이 다른 수컷과 관계를 갖는 종은 자기 유전자가 든 고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성이라는 종은 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자신과 자신의 자식을 보호해줄 수 있는 수컷과 관계하기를 원하고, 한번에 수억의 정자를 사정할 수 있는 남성이라는 종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잘 전달해 주는 건강한 육체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해요.

말하자면 다부다처적 성향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바람기 다분한 남녀는 일부일처제인 결혼이라는 사회제도에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남녀 할 것 없이 자신의 먹을 것을 스스로 찾고 방어해야 하는 원시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전환되면서 결혼이라는 형태로 일부일처제가 정착된 것입니다.

| 우연하고 돌발적인 성적 충동 |

왜 바람을 피우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대해 어쩌다 보니까, 예기치 않게, 실수로, 우연히라는 답변을 하는 경우가 예상외로 많습니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나누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 자연스럽게 모텔까지 갔다는 식인데요.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이 경우는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물학적으로 욕구가 강한 남성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 치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별다른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를 경우 대개 단발성으로 끝나게 마련인데요.

이럴 경우 가정을 깨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고, 아내에 대한 감정 역시 변함이 없다는 게 특징이 있습니다.

| 성적 불만족에 대한 해소 |

결혼한 부부가 열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직업, 돈, 자녀교육, 대인관계, 집안 대소사 등 다양한 일에 신경이 분산되고, 이미 익숙해진 배우자와의 관계는 만족감을 끌어내기도 힘든데요.

그러다보면 관계 자체에 시들한 감정을 가지게 되어, 관계를 거부하는 배우자도 생겨납니다.

이렇듯 성적 불일치와 불만족이 있다가 우연히 만난 이성과 관계를 나누게 되면, 성적 불만족을 해소하는 차원의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 일탈에 대한 짜릿한 욕구 |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 속에서 단조로운 생활을 계속 하다보면 아내나 남편 모두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게 됩니다.

현재의 생활이 아닌 다른 생활을 찾아 뭔가 짜릿한, 자극이 될 만한 변화와 모험을 갈망하는 것.

실제로 모험을 할 수 없을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일이 연애인데요. 배우자 외의 다른 이성을 만나 신선한 자극을 느끼고 싶은 것입니다.

| 현실의 압박감에 대한 도피 욕구 |

‘아내가 임신했다, 아이가 태어났다, 실직을 했다, 부도가 났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건강이 나빠졌다, 경제적인 위기에 빠졌다’처럼 자신을 억누르는 위기상황에 처한 배우자도 외도의 유혹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육체적 관계나 새로운 사랑으로 자신이 직면한 견디기 힘든 압력을 잊으려는 도피적인 행위의 일종입니다.

| 배우자의 무관심 |

오랫동안 같이 살아 서로를 빤히 알게 된 사이에서는 당연히 연애전의 살뜰한 감정이 생기기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무관심으로 흘러가게 되면, 다른 이성을 찾게되는 경향이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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